조울증이라 알려져 있는 양극성 장애는 기분과 에너지, 생각과 행동의 극단적 변화가 있는 질병입니다.
이 발병 기간 중 한번 이상의 조증과 더불어 우울증이 있을 때 조울증의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들뜬 기분이 들었다가 확 가라앉는 조울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울증 기본정보
기분장애의 대표적 질환입니다. 기분이 들뜨는 것을 조증이라고 하고 기분이 가라앉는 것을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조증과 울증이 모두 나나기 때문에 양극성 장애라고 합니다. 조증은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이 되면서 다양한 조증 삽화를 보이고 조증 후에는 울증이 나타납니다. 단순한 기분 기복이 아닌 지나치게 예민하고 흥분된 상태입니다.
남녀의 조울증 발생률은 거의 차이가 없지만 남자는 주로 조증의 형태로 여자는 주로 우울증의 형태가 많이 나타납니다.
단일 질환으로 자살 위험성이 높은 질병이므로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합니다.
조울증의 원인
신경전달물질, 뇌세포 회로의 활성도, 호르몬 불균형등으로 생기는 뇌질환입니다. 스트레스와 생체 주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잠을 잘 못 자거나 수면 리듬이 깨지게 되면 악화되기 쉽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의 변화가 심한 출산 후나 갱년기에도 우울기가 유발되기 쉽습니다. 이때는 생리전 증후군이나 산후 우울증 등의 다른 진단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우울증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심리에서 반동작용으로 조증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울증의 증상
조증 시 특별한 경험이나 재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넘쳐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과대망상도 생겨 자신을 유명한 사람이거나 신 같은 존재로 주장합니다. 수면의 욕구가 감소하여 거의 잠을 자지 않고 며칠간 수면을 취하지 않아도 피곤해하지 않습니다. 매우 목소리가 크고 빠르게 말합니다. 몇 시간 동안 계속하여 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민하고 흥분되어 화를 잘내고 벌컥벌컥 화를 내거나 비난하기도 합니다. 생각의 속도 역시 매우 빨라 말보다 생각이 더 빠르게 지나가고 사고의 비약이 나타나 지리멸렬해집니다. 중요한 일을 지속적으로 다룰 수가 없습니다. 무분별한 쇼핑이나 사업 투자 등을 합니다.
우울 시 일반적인 우울증상과 비슷합니다만 몸에 기운이 없고 처지는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합니다. 어떠한 일에도 흥미를 못 느끼고 즐거운 일이 없습니다. 식욕이 없고 체중이 감소합니다. 잠을 못자거나 너무 많이 잡니다. 모든 것이 무가치하게 느껴지고 죄책감이 듭니다.
이러한 조증과 울증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조울증의 진단
양극성 장애에는 I형과 II형이 있습니다. I형의 특징은 조증 삽화이고, II형의 특징은 증상이 약한 조증 삽화(경조증)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양극성 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I형 장애가 0.4~1.6%, II형 장애가 약 0.5%입니다.
양극성 장애 I형의 경우 남녀의 유병률이 같습니다. 양극성 장애 I형의 평균 발병 연령은 30세 또는 그 이전으로, 평균 발병 연령이 40세인 주요 우울 장애보다는 조기에 발병합니다.
젊은 나이에 발병했거나 급성 발병이거나 수면과다이거나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삽화가 있을 때에는 우울증인지 양극성 장애인지 구별이 필요합니다.
조울증의 치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약물 치료입니다. 약물은 기분 조절제인 리튬 카바마제핀, 발프로에이트, 라모트리진, 가바펜틴, 토피라메이트 등을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항정신병 약물인 올란자핀, 리스페리돈, 아리피프라졸, 퀘티아핀 등을 조증 삽화에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개인의 특성과 증상에 따라 항우울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질병의 이차적 장애를 방지하고 의사소통 원활과 긴장 감소를 위해 입원 혹은 외래로 정신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가벼운 우울증이나 경조증도 이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 인해 본인이나 타인에게 해를 줄수 있는 경우나 약물 부작용 등의 심각한 내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 등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니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과
조울증은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여 우울장애에 비해여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극성 장애는 70% 정도에서 우울증으로 시작되므로 우울증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병원에 가셔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기를 권장합니다. 꾸준한 약물치료와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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